고양이를 처음 키우신다면 개와 매우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10년 집사로서, 고양이를 키울 때 필수로 알아야 하는 것을 정리해보았다.
정말 필수로 알아야 할 10가지 정리
1. 배변훈련은 안 시켜도 된다.
2. 목욕은 안 해도 된다.
3. 어깨나 허리로 들어 올리지 말아라.
4. 특히 안고 있을 때, 고양이를 놀라게 하지 말아라.
5. 산책은 절대 금물.
6. 최소 하루 30분 놀아주기
7. 꼬리, 앞발 만지지 마!
8. 사람 음식은 절대 금지.
9. 벽지를 뜯기고 싶지 않으면 입양 즉시 대형 스크레쳐를 구비하라.
10. 고양이 별로 갈 때까지!
1. 배변훈련은 안 시켜도 된다.
젖을 떼고 사료를 먹기 시작했다면 고양이는 스스로 배변을 가린다.
대신 고양이 모래를 따로 사서 매일매일 감자와 맛동산을 캐며 깨끗하게 관리해주어야 한다.
보통 하루에 1~2번 맛동산을, 하루 2~4번을 감자를 만드니 신경을 써주도록 하자.
2. 목욕은 안 해도 된다.
10년 동안 고양이를 키우면서 씻긴 적은 10번도 되지 않는다.
털에 뭐가 묻거나, 몸이 아파 그루밍을 하지 못해 냄새가 날 때만 목욕을 시켰다.
건강한 고양이는 평소에 아무 냄새도 나지 않는 깨끗한 동물이다.
잦은 목욕은 오히려 고양이 피부에 좋지 않으니, 굳이 필요 없으면 시키지 않는 게 좋다.
3. 어깨나 허리로 들어 올리지 말아라.
고양이를 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엉덩이까지 모두 감싸면서 들어 올리는 것이다.
허리만 쭉 들어 올리거나, 어깨만 잡아서 올리면 고양이의 어깨와 장기에 무리가 간다.
보따리로 싸듯이 모두 감싸면서 안아주는 것이 가장 고양이가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안아주는 방법이다.
4. 특히 안고 있을 때, 고양이를 놀라게 하지 말아라.
나의 목에는 꽤 깊은 흉터가 있다.
고양이가 할퀸 자국인데, 고양이를 안고 있었는데 밖에서 오토바이가 지나갔다.
고양이는 너무 놀라 발톱으로 나를 할퀴고 도망갔고, 정말 꽤 피가 많이 나왔는데 결국 흉이 지고 말았다.
고양이는 안겨있을 때 무방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5. 산책은 절대 금물.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다.
이 때문에 고양이들에게 산책은 엄청난 스트레스이므로 아예 시켜주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마당냥이라서 집 밖을 나가려고 하는 것이면, 그것은 산책을 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영역을 지키러 나가는 것이다.
애초에 집 밖으로 영역을 넓히지 않는 게 고양이들의 정신건강에 좋다.
6. 최소 하루 30분 놀아주기
산책을 하지 않으면 고양이는 어떻게 운동을 하지?
그건 주인한테 달렸다. 고양이는 사냥하는 동물이라서 에너지가 넘치기 때문에 하루 30분 이상 운동을 해주어야 한다.
고양이는 동체시력이 매우 좋고, 본능적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것에 시선을 뺏긴다.
오뎅꼬치를 들어 흔들다가 이불 밑으로 숨기고 하고, 구조물을 여기저기 피하는 움직이는 시늉을 해보자.
이렇게 놀아주어도 에너지가 남으면 밤에 우다다를 하며 이상한 소리를 내고 뛰어다니기도 하니 놀라지 마시길!
7. 꼬리, 앞발 만지지 마!
고양이가 가장 만지는 것을 싫어하는 부위는 꼬리다. 그다음은 앞발.
꼬리는 사람으로 치면 길게 척추가 이어져 있는 부분이다.
아주 예민한 부분이므로 잡는 행위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8. 사람 음식은 절대 금지.
사람의 음식은 고양이에게 주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양념 등으로 간이 되어있는 음식은 정말 주어서는 안 된다.
설사를 할 수도 있고, 잇몸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9. 벽지를 뜯기고 싶지 않으면 입양 즉시 대형 스크레쳐를 구비하라.
고양이게 스크레쳐는 필수다!
고양이는 스트레스를 풀거나 기분이 좋을 때, 긴장을 풀 때 스크레쳐로 달려가 발톱을 긁는다.
가슬가슬한 스크레쳐에서 몸을 비비면서 시원함과 안정감을 느끼기도 한다.
넓은 스크레쳐 안에서 미친 듯이 사냥놀이를 하기도 하고, 잠을 자기도 한다.
어릴 때부터 스트레쳐만 사용한 고양이들은 벽지에 발톱을 긁지 않는다.
고양이 입양을 했다면, 가장 먼저 이것부터 습관을 들일 것!
10. 고양이 별로 갈 때까지!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고양이을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다.
아프면 병원에 데려가 치료할 돈도 있어야 하고, 시간적 여유도 있어야 한다.
고양이 수명은 약 15년 정도이니, 앞으로 내가 15년동안 고양이를 케어할 수 있는지 잘 생각해봐야 한다.
끝까지 돌봐줄 자신이 없자면 애초에 키우지 말자.
필수적인 것 외에도 알아야 할 것은?
고양이와 나의 행복을 위해 필요한 몇가지를 더 알아보자면...
고양이가 좋아하는건 박스와 비닐
고양이는 박스의 감촉을 참 좋아하고 비닐 소리를 좋아한다!
잘 때 살짝 만져도 괜찮아.
보통 잘 때 건드리지 말아야 하지만, 아주 친한 주인이이라면 살살 만져주는 것을 골골송을 부르며 사랑으로 느낀다.
츄르는 되도록이면 주지 말자.
츄르는 액상이라서 쉽게 흡수되어 살이 찌기 쉽고 치석이 끼기 쉽기 때문에 건강한 간식은 아니다.
고양이는 재채기를 싫어한다.
고양이는 고양이는 예민한 동물이기 때문에 갑자기 나는 큰 소리나 행동을 싫어한다.
중성화한 수컷은 방광염에 잘 걸린다.
중성화한 수컷이라면 모두 한번쯤 방광염 때문에 병원에 간다. 이를 예방하려면 물 많이 마시고 다이어트를 시켜야 한다.
발톱은 어릴 때부터.
어릴 때부터 습관적으로 발톱을 깎아주면 커서도 별 거부감 없이 발톱을 깎아도 얌전하다.
양치를 너무 자주 해줘도 좋지 않다.
고양이는 잇몸이 약하기 때문에 잘못하면 염증이 날 수 있고, 아프게 하면 양치를 자체를 거부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자.
고양이 미용은 피하자.
털을 밀어낸 고양이는 꽤 스트레스를 받고 우울해한다. 어차피 열은 귀와 코로 발산하므로, 덥다고 잘라줄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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